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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교육] 당뇨병성 방광염
내 용   
   고혈당이 지속되게 되면 신경세포수의 감소 및 퇴화를 야기하여 신경의 전  반적인 기능저하가 발생하게 되는데 당뇨병 환자에서 방광의 손상이 발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즉 팔다리가 저리는 말초성 신경병변이 나타나듯이 방광에 분포하는 신경에도 퇴화가 일어나서 방광의 전체적인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런 당뇨병성 신경병변에 의한 방광의 기능장애를  "당뇨병성 방광증" 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오랜기간 당뇨병을 앓았거나 잘 치료를 받지않는 중년 혹은 노년의 환자에서 흔히 나타난다. 전체 당뇨병 환자 중 얼마에서 이런 질환이 있는 지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개 5-50%로 보고되고 있다. 전형적인 초기증상은 감각성 신경이상에 의한 증상들로서 매우 서서히 진행되는데 배뇨와 배뇨사이의 간격이 점차적으로 증가하여 급기야는 소변을 보고싶은 감각이나 절박감이 전혀없이 하루에 한번이나 두번만 소변을 보아도 되는 상태에 이르다가, 더진행되면 소변을 시작하기가 어렵거나 소변줄기가 가늘어지고 소변을 다 보아도 남아있는 듯한 잔뇨감을 느끼기도 하고 배에 힘을 주어야만 소변을 볼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아주 심한 경우에는 전혀 소변을 보지 못하는 요폐현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
   당뇨병성 방광증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 처음에는 감각만 이상을 보였으나 후에는 방광근육의 수축력까지도 감소되어 전체적으로 방광이 소변을 배출하는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콩팥에서 요관을 통해 방광으로 소변을 내려 보내는 기능도 방해를 받게되어 신장기능의 저하는 물로 신감염이나 신부전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당뇨병성 방광증의 진단과 치료>

   이를 진단하기 위한 비뇨기과적 검사로는 잔뇨측정, 방사선적 검사인 신장 및 방광조영술, 방광의 압력을 재는 검사, 요속검사 등이 있다. 이들 검사를 이용하여 잔뇨의 양을 검사하고 당뇨병으로 인한 신장, 방광의 기능 및 손상된 정도를 알 수 있고 또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는 다른 질환들과의 구별을 함으로써 올바른 치료방침을 결정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초기에 이를 진단하여 잔뇨를 제거하는 것이다. 그래야 방광근육을 보존하고 또 방광손상에 2차적으로 동반될 수 있는 신장손상을 방지할 수 있기때문이다. 잔료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우선 쉬운방법으로 소변이 많이 마렵지 않더라도 3-4시간 간격으로 규칙적으로 소변을 보거나, 소변을 본 후에 바로 한번 더 소변을 보는 2중 배뇨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서는 부교감신경자극제를 사용하면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요로가 감염된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한다. 만성적으로 진행된 경우에라도 수술적인 치료법은 거의 효과가 없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요도관을 스스로 방광에 넣어서 소변을 배출하는 방법이 최선이 된다.
   당뇨병 환자에서 배뇨증상은 서서히 진행되고 환자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극도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들은 이러한 상황의 초기증상을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법을 사용하여야만 방광기능을 잘 유지하고 신장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유탁근/ 을지의대 노원을지병원 비뇨기과 교수
                                     (츨처: 2003년 3월호 당뇨소식)
자 료